태국의 일부 K팝 팬들이 반정부 시위를 저지하기 위한 운행 중단으로 비난을 샀던 지상·지하철에 홍보를 싣지 않고 있을 것이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대신 '뚝뚝'(Tuk Tuk)을 대체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일 온/오프라인 매체 카오솟의 말을 빌리면 근래에 태국의 BTS(방탄소년단) 팬클럽은 멤버의 생일 축하 홍보를 기존의 지상·지하철 광고판이 아닌 뚝뚝에 실었다.
뚝뚝은 태국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데 주로 처방하는 삼륜차를 말한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팬클럽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생일을 맞아 비용을 모아 지상철인 BTS나 지하철인 MRT의 역사 벽 광고판에 축하 메시지를 담는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자하철 광고 경우가 흔하였다.
요번 일은 총리 퇴진·군주제 개혁·군부제정 헌법 개정을 요구하며 8개월째로 접어든 반정부 시위와 연관성이 지하철 광고 비용 있을 것이다.
태국 지상철인 BTS와 지하철인 MRT는 시위가 격화하던 지난 3월 중순 예고도 없이 운행을 중단하는 일이 잦았다.
시위가 개최되는 곳이 BTS 또는 MRT 역사 주위이거나 이를 이용해 이동하기 편한 곳에서 개최되는 때가 대다수인 만큼, 시위대 이동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이렇기 때문에 8월 17일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진압에 인근 쭐라롱껀 대학으로 피신한 시위대 중 일부는 집에 가지 못하고 체포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BTS·MRT측 조치에 비판이 쏟아졌고, K팝 팬클럽 사이에서는 지상·지하철에 선전을 싣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카오솟은 BTS 팬클럽 회원을 인용, 현재 방콕에서 30여 대의 뚝뚝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실은 홍보가 실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움직임이 확산하면 BTS·MRT가 수입 면에서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근래에 수년간 BTS·MRT측은 K팝 팬클럽의 홍보로 수 백만 바트의 수입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지상·지하철 선전의 경우, 작은 크기일 때에는 한 달 이용료가 9만~1만 밧(약 74만~142만원) 정도이지만, 큰 광고판은 한달 이용료가 6만 밧(214만원)에 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비해 뚝뚝은 수천 밧 정도로 이와 비교해 상당히 싼 것으로 알려졌다.